교통사고 후유증 이겨내고 8년째 장애인 봉사 ‘훈훈’

2019-01-30


한울공동체에서 정기 봉사활동을 펼치는 김진희 회장(왼쪽부터 세번째)과 자원봉사자들.

교통사고 후유증을 이겨내고 중증 장애인을 위해 수년째 봉사활동 중인 여성의 사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개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인 한국폴스포츠협회 김진희(35·지니폴 대표) 회장은 8년 전 우연히 접한 봉사활동을 계기로 중증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은 지난 1999년에 설립된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한울장애인공동체를 매달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봉사를 통해 이겨냈다고 했다. 그는 스무살에 당한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치고 한쪽 귀는 접합수술을 받았다. 1년이 넘는 병원 투병생활 끝에 다행히 퇴원은 했지만 그 이후에도 우울증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20대의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야 했다. 그때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폴댄스였다. 폴댄스는 수직기둥(폴)을 이용해 추는 춤으로 90년대 들어 운동이 결합하면서 지금의 폴댄스로 발전했다.

김 회장은 “건강이 좋지 못하다 보니 밖에 나가는 일이 거의 없는데, 건강을 위해 집에 폴을 설치해 두고 조금씩 폴댄스를 연습하면서 건강도 조금씩 좋아졌다”며 “집안에만 있는 것이 답답해 보였던 사촌 언니의 조언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폴댄스를 연마하고 인정받아 최근 한국폴스포츠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국제사회에서 스포츠로 인정받는 폴댄스를 국내에서도 기계체조이자 하나의 스포츠로써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 회장은 “제가 건강을 되찾게 된 것은 바로 폴댄스와 봉사활동”이라며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중증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이하나 기자 (lhn2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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