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폴스포츠 국대 출신 김수빈, 공중을 수놓은 팅커벨의 화려한 연기![이주상의 e파인더]

2019-08-06
김수빈.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지난 27일 서울 은평구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2019 한국 폴스포츠 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폴스포츠 대회 중 가장 큰 대회이자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대회다. 전국에서 많은 선수가 참가함은 물론 멀리 인도에서는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의 선진 기술을 체득하기 위해서였다. 


참가선수 중 가장 관심을 끈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김수빈이었다. 김수빈은 지난해 대회에서 한국 폴스포츠 역사상 최연소로 국가대표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얼굴도 요정처럼 예뻐 큰 이목을 집중시켰다. 타고난 유연성과 성실함으로 국제대회에서 한국에 첫 메달 소식을 들려줄 재원으로 꼽혔다. 


피터팬의 요정 ‘팅커벨’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노비스 여성 부문에 출전한 김수빈은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에 부응하듯 공중에서 화려한 연기를 펼쳤다. 지난해 보다 폴을 능숙하게 다뤘고, 연기 또한 깊이를 더했다. 하지만 연기에 신중을 기한 다는 것이 오히려 긴장감을 불러왔다. 두 개의 폴을 오가면서 시간을 지체하는 뼈아픈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이전보다 더욱 좋아진 연기도 불구하고 임지호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맛봤다.


하지만 김수빈은 “후배인 (임)지호가 대표가 돼서 기뻐요. 더욱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국가대표가 될래요”라며 밝게 웃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4명의 국가대표가 선발됐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노비스 부문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생인 임지호가, 남자부문에서는 최성혁이, 시니어 부문에서는 31살의 워킹맘인 이미주와 23살의 조인영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에 선발된 4명의 국가대표는 오는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를 주관한 한국폴스포츠협회 김진희 회장은 “전 세계에 걸쳐 3만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인기 높기 때문에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빠르게 발전하는 폴스포츠 문화에 대비해 많은 콘텐츠를 만들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수빈.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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